완성도를 높이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
초기 아이디어에서 가장 비싼 선택은 “일단 제대로 만들어 보자”입니다. 3개월을 들여 완성한 뒤에 고객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잃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라 다음 시도의 여력입니다. 반대로 3주 만에 핵심 흐름만 만들어 보여 주면, 방향을 바꾸더라도 남는 것이 있습니다.
가설을 문장으로 적습니다
검증은 가설이 문장으로 적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네 칸으로 적습니다.
- 누가 — 구체적인 대상. “중소기업”이 아니라 “직원 20명 규모 제조사의 총무 담당자”.
- 어떤 상황에서 —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 “매월 마감일 3일 전”.
- 무엇을 기대하는가 — 그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
-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 무엇을 보면 가설이 맞다고 할 수 있는지. 신청, 결제, 재사용 같은 행동이어야 합니다.
“좋은 것 같다”는 답은 검증이 아닙니다.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의견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3주 단위로 실행합니다
- 11주차 — 가설과 범위검증할 가설 하나를 고르고, 이번에 만들지 않을 것을 먼저 정합니다. 만들지 않을 목록이 범위를 지켜 줍니다.
- 22주차 — 시제품핵심 한 흐름만 동작하게 만듭니다. 로그인, 관리자 화면, 결제 연동은 대부분 이 단계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 33주차 — 고객 확인실제 사용자 5~8명에게 사용하게 하고, 말이 아니라 행동을 기록합니다.
시제품의 범위를 정하는 기준
시제품은 작지만 거짓이 아니어야 합니다. 화면만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사용자의 반응도 가짜가 됩니다. 우리는 “고객이 얻는 결과물”은 실제로 만들고, 그 외의 과정은 사람이 수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자주 씁니다. 결과가 진짜이면 반응도 진짜입니다.
반응을 기록하는 방법
특히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초기 사업에서 방향 전환의 단서는 대부분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사용 방식”에서 나옵니다.
검증 결과는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계속 진행, 방향 수정, 중단. 세 가지 모두 유효한 결과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실행을 결정할 근거가 남는 것입니다. 우리는 검증이 끝나면 가설, 실행 내용, 관찰 기록, 결정과 이유를 한 장으로 남깁니다. 이 기록이 다음 투자와 다음 실험의 출발점이 됩니다.